안녕하십니까?
많은 사람들은 금융을 나라 경제의 혈관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몸의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병이 생기듯이 금융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의료 기관을 찾아 종합건강검진을 받고, 그 결과를 면밀히 살펴서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 관리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상 신호가 발견되면 이에 적절한 치료제를 처방하여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고, 정상을 회복하도록 노력합니다.
이처럼 우리 경제의 혈맥인 금융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연관된 돈의 흐름에서 불균형이나 왜곡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은 지 꾸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런 금융의 흐름을 가장 잘 알고, 상황 변화를 파악하고, 또한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사람들은 바로 금융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금융회사 CEO들과 이들의 의사결정을 뒷받침할 데이터를 작성하는 시장 분석 실무책임자들입니다.
그러나 금융 영역에 종사하는 개개인은 업종에 따라 각자 다른 경험과 다른 시각에서 분석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은행, 증권, 보험은 각기 업무 특성 상 분석의 초점이 다르고, 그런 연유로 금융시장 전체의 흐름에 대한 인식과 분석, 대응 방안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경제금융협력연구위원회(Global Financial Network, GFIN)’는 우리나라 은행, 증권, 보험업계를 망라한 금융기업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금융시장의 흐름을 바라보는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한편, 때로는 국회 및 행정부의 관련 정책 입안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 및 일본 등 인접국 금융인들과도 교류 소통하는 모임입니다.
이러한 대화와 소통의 결과로 관련 경제 및 금융 정책 입안자들에 제안할 유용한 정책 아이디어가 도출되면, 이를 토대로 요소의 정책 담당자들과 직간접으로 소통하는 창구 역할도 수행함으로서, 거시 금융정책의 현장감과 유효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제금융협력연구위원회’는 이런 목적과 역할에 맞추어 회원 금융기업들의 CEO 모임을 주축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들 회원들의 논의와 의사결정을 뒷받침할 실무책임자들의 모임도 별도로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외국 금융회사 책임자들과의 모임도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중, 한·일 간 걸려있는 어려움과 코로나19 유행으로 두 나라 금융인들과의 교류는 일시 중단 상태이나 앞으로 여건이 개선되면 교류 재개를 위해 적극 노력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경제금융협력연구위원회’가 우리나라 금융 산업 발전을 위한 신뢰받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유용한 플랫폼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아울러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기대합니다.
경제금융협력연구위원회(GFIN) 이사장 김광두